지난 3일 워싱턴주는 예년과 같이 턱윌라 커뮤니티 센터, 오리건주는 벧엘교회 체육관, 알라스카는 앵커리지 한글학교에서 각각 열렸습니다.
워싱턴주에서는 5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푸른잔디 위에서 그림그리지, 글짓기, 개인 카니발, 운동회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경호 교육영사는 축사를 통해 "모국어를 배우고 익혀 나가며 무한한 꿈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이원규 워싱턴주 체육회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실력과 그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글짓기 심사를 맡은 서북미문인협회의 심갑섭, 지소영 위원은 상위권 학생들의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여서
독창성, 문법, 철자까지 고려하여 수상자를 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습니다.
그림그리기 심사를 맡은 미술인협회의 라경숙 회장은 주제의 명확성, 명도, 채도, 원근감, 완성도의 심사기준으로 작품평가를 했고
예년에 비해 고학년보다 오히려 저학년들의 실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글짓기 장원은 코가한국학교의 송지윤 학생(9학년)이, 미술 대상은 '수박서리'를 그린 코가한국학교의 이채린 학생(7학년)이 각각 차지했습니다.